다문화가 살아 숨 쉬는 열대의 심장부 인도네시아
1. 다문화의 용광로, 인도네시아의 역사적 뿌리인도네시아는 17,0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의 도서 국가이자,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이 나라는 단순히 지리적 규모만 큰 것이 아니라, 언어, 종교, 민족,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사회 구조를 지닌다. 인도네시아의 역사적 기원은 수천 년 전의 고대 왕국들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들 왕국은 인도와 중국, 중동 등의 교류를 통해 다양하게 발전해 왔다. 특히 수마트라와 자바 섬은 고대 인도 문화와 불교, 힌두교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이는 보로부두르와 프람바난 같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14세기 무렵에는 이슬람이 유입되며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었고, 현재는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로 불린다. 그러나..
2025. 6. 14.
사막 위에 세운 도시 국가의 기적 아랍에미리트
1. 사막에서 피어난 기적, 아랍에미리트의 역사와 성장아랍에미리트(United Arab Emirates, UAE)는 1971년 7개의 토후국이 연합하여 탄생한 연방국가로, 불과 수십 년 만에 사막 위에 첨단 도시를 세운 기적의 나라로 불린다. 아부다비, 두바이, 샤르자, 아지만, 푸자이라, 움알쿠웨인, 라스알카이마 등 각 토후국은 자치권을 유지하면서도 연방 정부 아래에서 정치와 경제를 조율하고 있다. 이 중 아부다비는 정치적 중심지이자 최대 산유국이며, 두바이는 글로벌 경제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UAE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면, 원래 이 지역은 진주 채취와 무역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부족 사회였다. 19세기부터 영국과의 보호조약으로 일정 기간 동안 정치적 안정을 유지했으며, 1971년 영국의 철수 이후..
2025. 6. 13.
천혜의 자연과 따뜻한 정서의 나라, 필리핀
1. 다채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 필리핀의 정체성필리핀은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7,000개 이상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 국가로, 다양한 민족과 언어, 종교,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이다. 이 나라는 동서양의 문화가 절묘하게 혼합된 독특한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필리핀은 오랜 세월 동안 스페인, 미국, 일본의 지배를 받았으며, 이러한 역사적 경험은 현재 필리핀인의 삶과 문화에 깊은 흔적을 남기고 있다. 스페인의 지배는 300년이 넘도록 지속되었고, 이로 인해 필리핀 사회에는 가톨릭 문화가 깊이 뿌리내렸다. 현재도 전체 인구의 약 80% 이상이 가톨릭 신자이며, 주요 도시 곳곳에는 스페인풍의 성당과 광장이 존재한다. 또한 미국의 영향으로 영어가 공용어로 사용되며, 교육 제도와 정치 체계, 대중문화 등에서도 미..
2025. 6. 13.